고양이 유전병 5가지 알아보기 : 품종 및 증상

고양이 유전병은 여러 종류가 있고 특정 품종에서는 더 흔하게 발견되고는 합니다. 유전병은 순종 품종 고양이는 혈통 유지를 위해 근친교배를 하게 되고 이러한 근친교배가 유전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품종 고양이가 반드시 유전병에 걸린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떤 유전병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반려묘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 유전병 종류

1. 다낭포성신장질환 PKD

신장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질병입니다. 페르시안, 히말라얀 등의 장모종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신장에 생긴 낭포가 점점 커지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장 질환의 경우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복부초음파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빨리 발견하며 발견한다면 기대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 품종 : 페르시안, 히말라얀, 아메리칸 숏헤어, 먼치킨 등
• 증상 :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활동량 감소, 소변량 증가

2. 골연골 이형성증

귀가 접힌 고양이로 유명한 스코티시폴드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폴드의 접힌 귀가 귀 연골의 이형성(세포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이런 증상이 다른 부위 연골이나 뼈까지 진행되어 결국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점프나 착지할 때마다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며, 치료를 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통증을 완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 품종 : 스코티시폴드, 아메리칸 숏헤어, 먼치킨 등
• 진단방법 : 방사선 검사

3. 비대성 심근증 HCM

좌심실의 심근벽이 두꺼워져 혈액을 충분히 전신으로 보내지 못하는 질병으로 메인쿤, 랙돌, 페르시안, 아메리칸숏헤어 등의 품종에서 발생합니다. HCM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질병을 알아내기 전에 돌연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심장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품종 : 메인쿤, 랙돌, 먼치킨, 아메리칸 숏헤어 등
• 증상 : 폐수종, 기침, 호흡곤란
• 진단방법 :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심장효소수치검사

4. 진행성 망막 위축증 PRA

망막의 혈관이 계속 가늘어져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아비시니안, 소말리, 오시캣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는데 2가지 타입으로 발병합니다. 첫 번째는 4 주령 정도에 증상이 나타나는 타입이고 두 번째는 생후 1년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타입입니다. 실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병은 아닙니다. 실명 후에도 보호자의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품종 : 아비시니안, 소말리, 페르시안, 샴 등

5. 피루브산 키나아제 결핍증

간과 혈액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질환으로 피루브산 키나아제 기능 장애로 인해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아비시니안, 벵갈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발병 시에는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생후 2~3개월령에 빈혈이 발병하여 많은 고양이가 최대 4년을 넘기지 못합니다.

• 품종 : 아비시니안, 소말리, 벨강, 노르웨이숲 등
• 증상 : 무기력, 체중 감소, 황달, 복강의 비대, 호흡 곤란
• 진단방법 : 혈액 검사, 유전자 검사

유전병 없는 고양이

위에서 다룬 5가지 유전병 외에도 많은 유전병이 고양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전병이 없는 고양이는 어떤 품종이 있을까요? 유전병이 없는 고양이는 없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모든 생명체는 어떠한 형태로든 유전적 결함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유전병이 있는 품종이라고 두려워하고 병에 안 걸리는 고양이를 찾기보다는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유전병에 대해 인지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 조치나 정기 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도 언제든지 아픈 것처럼 고양이도 생명체이므로 언제든지 아플 수 있습니다. 보호자로서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 유전병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