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을 왜 알아봐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집안에 있는 화초를 씹어 먹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처음 그 모습을 보고 '육식성이라며? 왜 화초를 씹는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화초가 많지는 않았지만 처음에는 화초가 아까운 마음에 어떤 화초를 고양이가 안 씹을까 검색하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고양이 건강에 안 좋은 독성을 갖고 있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집에 있는 화초들이 혹시 고양이 건강에 안 좋은 건가 싶어서 검색해 봤던 기억이 있는데, 혹시 이 포스팅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것 아닌가요? 그럼 이제부터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과 위험한 식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는 왜 화초를 씹을까?
고양이가 풀을 씹어먹는 것은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이는 야생에서 사냥한 먹잇감의 소화기관에 있던 풀을 통해 섬유질을 섭취했던 본능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풀 속의 섬유질은 장 운동을 촉진하고 헤어볼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들은 반려인들이 부족함 없이 돌봐주고 있으니 영양학적인 부분은 아닐 것이고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집안에 있는 식물을 씹고 뜯고 맛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10 가지
강아지와 다르게 집안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은 우리 고양이들을 피해서 화초를 키우기는 힘듭니다. 식물들과 함께 반려묘와 함께 하려면 꼭 확인하고 고양이의 건강과 식물의 건강 모두 챙겨주세요.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은 정말 많습니다. 모든 식물을 리스트업 하기는 힘들고 우리가 흔하게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백합과(꽃종류) : 꽃 중에 백합과 식물은 고양이가 꽃가루나 꽃병의 물에 닿기만 해도 중독 증세가 있을 수 있는 위험한 식물입니다. 백합, 히아신스, 튤립 등 백합과 꽃종류는 피해 주세요.
스킨답서스 : 집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합니다.
몬스테라 : 감성 돋는 입모양으로 키우는 집이 많은 몬스테라. 아쉽지만 독성이 있어 입과 위장관을 자극하여 상부 기도가 부어오르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비 :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은 아이비. 아기자기한 잎모양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만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침이 과다하게 흐르거나 구토, 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카랑코에 :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고양이가 섭취 시 심장을 약하게 하거나 심박수에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포인세티아 : 크리스마스시즌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인데 약한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독성 수치는 낮아 지속적인 노출이 아닌 이상 큰 문제는 없지만 이왕이면 피해 주는 게 좋겠죠?
스파티필룸 : 백합이 고양이에게 해롭기로 유명하죠. 스파티필름은 백합과의 한 종류입니다. 백합만큼 고양이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기도 상부가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알로에 : 알로에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식물이지만 고양이가 섭취했을 때는 점막을 자극하여 혀를 마비시키고 알로에 수액에 들어있는 알로인이라는 성분이 설사와 저체온증을 유발합니다.
드라세나(행운목) : 잎과 줄기에 독성이 있는 드라세나는 사포닌이 들어있어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합니다.
토마토 : 집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기도 하는데 놀랍게도 토마토 잎 줄기나 미니 토마토 등은 고양이가 먹었을 때 결막염이나 피부염 등 위험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 10 가지
반려묘가 있으니 집안에 식물을 하나도 안 키울 거야!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고양이와 함께 해도 안전한 식물들도 있습니다.
피토니아 : 매력적인 그물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없어 집에서 키우기 안전한 식물입니다. 햇빛이 약한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작고 귀여워 집안의 포인트 식물로 좋습니다.
마란타 : 독특한 무늬로 꼭 독성을 갖고 있을 것 같지만 독성이 없는 식물입니다. 햇빛의 양에 따라 입이 접혔다 펴졌다 하는 기도식물입니다.
칼라데아 :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독성이 없습니다. 키우기는 꽤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메달리온, 제브리나 모두 아름다운 무늬로 만족도가 높은 식물입니다.
청페페 : 통통한 다육식물과로 물을 적게 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반음지, 반양지에서도 잘 자라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테이블야자 : 뾰족한 잎을 가진 야자나무는 고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관을 갖고 있지만 독성이 없어 안심이 되는 식물입니다. 반대로 고양이의 관심이 집중되니 테이블야자가 위험한 상황이죠.
틸란시아 : 흙 없이도 자라는 행잉식물로 유명한 틸란드시아는 공기 식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책상 위에 그냥 올려두고 키울 수도 있고 1~2주에 한번 물을 듬뿍 주면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 : 거의 일 년 내내 꽃을 피우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는 식물로 잎과 꽃 모두 독성이 없어 반려묘와 함께해도 안전합니다.
하월시아 : 뾰족한 잎과 흰색 줄무늬로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는 다육식물입니다. 낮은 조도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이로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아비스 : 양치류의 하나로 미세먼지 제거에도 탁월한 식물로 고사리 종류이기 때문에 습도 높고 반음지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수박 페페로미아 : 동글동글한 잎과 수박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인상적인 귀여운 식물입니다. 높은 습도와 반양지, 반음지 환경을 좋아하고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마치며
포스팅에서 언급한 식물 외에도 고양이에게 유해한, 무해한 식물들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 위주로 정리를 해보았는데 집에 있는 식물이 유해한 지, 무해한 지 알아보시려면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ASPCA라는 웹사이트에서 식물의 이름 또는 학명을 적으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반려묘와 반려식물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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