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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반려동물

고양이 발정기 증상 언제 시작되나? 암컷·수컷 발정기 증상과 완화법

by nyounga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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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고양이를 유기묘를 입양하기도 하고 성묘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아기 고양이부터 함께 하는 경우 겪게 되는 것이 바로 고양이 발정기입니다. 특히 처음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언제부터 발정기가 오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반려묘의 행동을 마주하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발정기 시기와 증상, 대처방법까지 알아보며 반려묘의 발정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고양이 발정기

고양이가 성적 성숙도에 도달하면 발정기가 자연스럽게 시작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생식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신체적, 행동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수컷보다는 암컷 고양이의 경우,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일조량이 증가하는 봄과 가을에 발정기가 집중되어 나타납니다. 이는 자연계에서 새끼의 생존율이 높은 시기에 출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라고 하네요.

 

좀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를 앞에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반려묘들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종의 번식과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고 이러한 변화는 보는 우리는 당황스럽지만 반려묘의 스트레스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고 반려묘의 이상 행동을 빨리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조치를 취해주어야 반려묘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발정기로 인한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이나 행동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발정기 시작 시기와 기간

1) 암컷 고양이의 발정 주기

암컷 고양이는 보통 생후 4-12개월 사이에 첫 발정이 시작됩니다. 품종, 체중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시작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2.5kg 이상이 되면 발정이 시작됩니다. 계적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주로 봄(2~4월)과 가을(8~10월)에 발정이 집중되는 점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발정기가 오면 약 7일간 지속되며 그 다음 발정기까지의 휴지기는 1~2주 정도 됩니다.

 

2) 수컷 고양이의 발정 특징

수컷 고양이는 생후 6-12개월 사이에 성적 성숙에 도달하며, 암컷과 달리 연중 지속적으로 발정이 가능합니다. 계절에 대한 영향도 암컷만큼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단모종이 장모종보다 빠르고, 환경적인 영향도 있지만 부모의 특성이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컷 고양이의 발정기 증상

신체적 증상

암컷 고양이의 발정기에는 뚜렷한 싱체적 변화가 관찰됩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외음부의 변화로, 충혈과 함께 가벼운 부종이 나타납니다. 꼬리를 옆으로 치우는 특징적인 자세를 취하며,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로딩 자세를 자주 보입니다.

발정기 동안에는 소변 횟수가 증가하며, 소변에 포함된 페로몬을 통해 수컷 고양이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체온이 약간 상승할 수 있으며, 외음부에서 소량의 분비물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무혈 생리를 하고 분비물의 경우 스스로 핥기 때문에 특별히 환경을 지저분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신체 변화는 발정기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개체에 따라 증상의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행동적 증상

발정기의 가장 특징적인 행동 변화는 특유의 울음소리입니다. 낮고 긴 울음소리로, 발정콜이라고 불리며 야간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울음소리는 수컷 고양이를 유인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추가적으로 보이는 행동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애정 표현

  • 보호자에게 지속적으로 몸을 비비는 행동
  • 손이나 발을 계속 핥거나 물어뜯는 행동
  • 보호자를 쫓아다니며 관심을 요구

불안증상

  •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 집중력 저하
  • 평소보다 많은 움직임

배변 습관 변화

  •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의 배변
  • 잦은 소변 표시

식욕 변화

  • 식욕 감소 또는 거식
  • 물 섭취량 변화

정서적 변화

발정기 동안에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평소보다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다른 반려동물이나 사람에 대한 태도가 변할 수 있고,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이나 활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컷 고양이의 발정기 증상

신체적 변화

수컷 고양이의 발정기에는 성기 주변의 분비물이 증가하며, 이는 페로몬을 포함하고 있어 영역 표시의 역할을 합니다. 발정기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여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털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성기 주변 변화

  • 분비물 증가
  • 페로몬 분비 증가

 

체중 및 외모 변화

  • 식사량 감소로 인한 체중 감소
  • 털 윤기 감소
  • 그루밍 행동 변화

 

근육 긴장도 증가

  • 전반적인 신체 긴장
  • 경계 태세 증가

행동적 증상

발정기의 수컷 고양이는 매우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영역 표시 행동으로, 소면을 통한 스프레이 마킹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는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암컷에게 존재를 알리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영역 표시 행동

  • 스프레이 마킹
  • 특정 장소 반복 마킹
  • 긁기 행동 증가

 

공격성 증가

  • 다른 수컷과의 영역 다툼
  • 보호자에 대한 공격성 증가
  • 일반적인 예민함 증가

 

탈출 시도

  • 창문이나 문을 통한 탈출 시도
  • 실외 활동 욕구 증가
  • 암컷을 찾아 배회하는 행동

 

식욕 및 수면 패턴 변화

  • 불규칙한 식사
  • 수면 시간 감소
  • 밤낮이 바뀐 생활

발정기 관리 중성화 수술

발정기 관리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성화 수술입니다. 중성화는 발정기 증상을 완전히 없애고,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중성화 수술의 시기는 암컷은 생후 4-6개월, 수컷은 생후 6-8개월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지만 고양이마다 발달 상태가 다르니까 이 부분은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중성화 수술 관련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포스팅이 있어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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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기 증상 완화를 위한 팁

환경 관리

발정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충분한 활동 공간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조용한 공간 제공

  • 조용하고 어두운 휴식 공간 마련
  • 높은 곳의 은신처 제공
  • 깨끗한 화장실 여러 개 배치

스트레스 완화 환경 조성

  • 페로몬 디퓨저 사용
  •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 새로운 환경 변화 최소화

운동과 놀이

적절한 운동과 놀이는 발정기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과잉 에너지를 소비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놀이 시간 확보

  • 하루 최소 2회, 각 30분 이상
  • 다양한 장난감 활용
  •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놀이

실내 활동 공간 확보

  • 캣타워 설치
  • 스크래처 여러 개 배치
  • 창가 휴식 공간 마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양이 발정기는 몇 번 반복되나요?
고양이의 발정기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몇 주 간격으로 반복됩니다. 실내 고양이는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발정기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Q2.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발정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나요?
네, 중성화 수술 후에는 발정기 증상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단, 초기에는 일부 행동이 남아있을 수 있으나 점차 완화됩니다.

 

Q3. 발정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좋은가요?

네, 발정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첫 발정기 전에 수술을 받으면, 발정기 동안 나타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 같은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지 않게 되어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컷 고양이의 경우, 생식기 관련 질병(자궁축농증, 유방암 등)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건강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수술 시기는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되므로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4. 암컷 고양이는 생리혈이 나오지 않나요?

네, 암컷 고양이는 발정기 동안 생리혈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과 달리, 고양이는 발정기가 와도 생리혈을 배출하지 않으며, 대신 교미를 통해 배란이 유도됩니다. 발정기 동안 암컷 고양이는 울음소리 변화나 애정 표현 증가, 특유의 자세 변화 등 행동적 증상이 나타날 뿐, 피가 나오는 증상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5. 중성화하지 않고 키우기는 어려운가요?

중성화하지 않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에게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발정기를 겪으며 강한 울음소리와 애정 표현을 보이고,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수컷 고양이는 발정기 중인 암컷을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를 하고, 집안 곳곳에 영역표시(스프레이)를 하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실내에서 함께 생활할 경우 중성화 수술이 권장됩니다.

 

마치며

전에 반려묘 중성화를 시키면서 참 많이 심란해 했었습니다. 뭔가 고양이가 갖고 있는 것을 빼앗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중성화를 왜 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긍정적인 기능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고양이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제 포스팅을 통해 반려묘의 발정기에 대해 잘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데 좋은 선택을 늦지 않은 시기에 하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